⎨Peace LETTER - 0호⎬ 처음 보내는 편지 📝 왜 편지를 쓰게 되었냐면요 매일 흙을 만지고, 그릇을 만들다 보면 가끔 이걸 만든 마음까지 잘 전해질까 ?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릇 하나하나는 분명 내 손으로 만들지만 그 안에 다 담지 못한 마음이 늘 남아있더라고요. 그릇은 조용히 말을 거는 존재지만 때로는 그 너머에 있는 이야기들 예를 들면 - 만드는 동안의 감정, 작업실 속 계절의 흐름, 크고 작은 시행착오와 기쁨들 까지도 조심스레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편지는 마음을 전달하는 일이라 생각해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곁에 두고 싶은 것들,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감정들을 잘 전달 할 수 있을거 같아서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 📝 앞으로 Peace LETTER 에서는요 ... 공방의 제작 이야기, 계절과 어울리는 그릇 사용 풍경, 피온테 도자기와 어울리는 음식 이야기, 영감을 어디에서 받았는지, 진행 중인 기획들, 그릇 너머의 마음까지도(쓰다보니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네요) 많은 이야기를 천천히 나누어 볼게요! { 초벌을 기다리는 아직은 흙상태의 기물들 } { 시유(유약을 바르는 행위)를 마친 기물들 } 조심스럽게 꺼낸 첫 편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는 6월이 지나가기 전, 여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올게요. 그때까지 오늘도 평온한 식탁 위의 하루 되시기를 - 🕊